보도자료

[농업인신문] 여름철 딸기 조기정식 후 ‘관부냉방’ 기술로 소득증대
2025.11.14
운영자
조회수 : 1,267





충남농업기술원, 분화촉진기술 평가회

과실품질 저하, 병해충 발생 추가연구



농업인신문 백종수 기자 2025. 11. 14



여름철 고온기에 딸기 생장점이 있는 줄기와 뿌리 연결부위만을 냉각해 꽃눈분화를 촉진하고 수확기를 앞당기는‘관부냉방’기술이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11일 논산시 현장접목연구 실증농가에서 딸기 소득증대를 위한 ‘딸기 조기정식 후 관부냉방 기술 현장평가회’ 를 열었다. 평가회에는 딸기 재배농가, 연구·지도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꽃눈분화를 유도할 수 있는 ‘조기정식 후 관부냉방 기술’ 의 적용성과 현장사례를 공유했다.

딸기 과실은 일반적으로 9월 중순 꽃눈이 분화한 뒤 개화해 12월부터 본격 수확하는데, 최근 육묘하우스 시설 개선과 양분관리기술 발달로 수확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조기수확이 늘어나는 이유는 출하시기가 빠를수록 판매가격이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크기 때문.

꽃눈분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온도를 낮춰야 하지만, 여름철 고온기에는 현실적으로 냉방 효율이 낮아 실용성이 떨어진다.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생장점이 위치한 관부, 즉 줄기와 뿌리 연결부위만을 선택적으로 냉각하는 ‘조기정식 후 관부냉방 기술’ 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8월 초 본포에 묘를 정식한 뒤 △지하수 냉각기를 이용해 냉수를 13℃ 이하로 낮추고 △냉방호스를 딸기 묘의 관부에 밀착시켜 생장점 온도를 낮춤으로써 꽃눈분화를 유도, 촉진하는 방식이다. 시설 전체를 냉방하지 않기에 에너지 비용부담도 적다.

딸기연구소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관부냉방기술을 실증 연구한 결과, 8월 하순에 꽃눈이 분화돼 10월 하순부터 첫 수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는 기존에 견줘 1개월 이상 수확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딸기연구소 스마트재배팀 이희철 연구사는 “조기수확과 1, 2화방 연속출뢰를 통해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다만 고온기에 정식할 경우 과실 품질 저하나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