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22일 야간 진화작업 모습. 산림청
올해 첫 대형산불…산불영향구역 226㏊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여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6. 2. 23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일출 직후 진화헬기 등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23일 산림청 중앙사고수급본부에 따르면 함양 산불 진화율은 오전 8시 기준 32%를 기록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226㏊이며 화선 길이는 7.85㎞로 이 중 2.52㎞의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산불은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됐다.
산불 발생 지역의 험한 지형과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주민 134명으로 인근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1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진화차량 119대, 진화인력 754명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함양 산불은 21일 오후 9시14분경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거세게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22일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산불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확산 대응 2단계는 추정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혹은 진화에 4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청도 같은 날 오후 11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