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33% 확대,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도 도입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5. 12. 5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농촌 왕진버스가 내년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올해 대비 21개 시군, 89개소 등 33% 확대한 112개 시군, 353개소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읍면을 직접 찾아가 양·한방, 구강검진 및 검안, 근골격계 질환 치료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정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정부 들어 추진 중인 ‘모두의 행복 농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2026년도 예산안을 46억7000만원으로 올해 대비 7억원 증액했으며, 사업 대상 지역도 넓혔다. 내년 왕진버스 대상 지역은 지역 의료기관 접근성, 사업 참여 이력, 보건소 연계 여부, 지역 간 형평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읍면 내 병·의원이 없는 지역, 왕진버스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정선군, 울진군 등 21개 시군이 우선 선정됐다.
사업도 일부 개선된다. 왕진버스와 지역보건소 간 연계를 강화해 내년 전체 지역 중 158개소에서 왕진버스 운영 시 지역 보건소가 참여해 심뇌혈관질환 검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1인 고령가구 증가 등 농촌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응해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도 확대된다.
올해 왕진버스 이용자 수는 18만명으로, 도입 첫해인 2024년 9만명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용자 중 약 60%가 여성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3.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특히 70대 비율이 40.6%로 가장 높다. 제공 의료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양·한방 진료이며, 다음으로 검안 및 돋보기, 치과 및 구강관리가 뒤따랐다.
이외에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달리는 신문고’ 사업과 왕진버스를 연계해 2025년 10개 시군에서 생활민원과 법률상담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고, 내년에는 대상 지역을 20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보건소 연계·비대면 상담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를 다양화해 농촌 주민의 의료 복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