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쌀값 역대 최고···80kg 23만940원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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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산 수확기 산지쌀값과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최근 세종시에서 진행된 공공비축미 수매 현장이다. 사진=세종시




공공비축미 매입가 8만160원

한농연 등 농민단체 “환영”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25. 12. 30



2025년산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이 80kg 기준 23만9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수확기 대비 25.0%, 평년 수확기 대비 16.2% 상승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산지 쌀값이 반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쌀값 흐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을 역대 최고 수준인 8만160원(40kg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농민단체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가격 반등이 구조적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양곡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집계한 12월 29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는 성명을 내고 “산지 쌀값 반등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범농업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특히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수급 조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한농연은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한 적정 생산 유도, 공공비축 및 시장격리 물량 확대,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등이 쌀값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단순 방출이 아닌 ‘대여 방식’을 최초로 도입한 점도 초과 생산량 감소에 일정 부분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농협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전통주를 비롯한 쌀 가공식품 산업 활성화,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유통 구조 개선 등을 추진한 점 역시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한농연은 현재 형성된 쌀값 안정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농연은 “산지 쌀값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곡 정책을 수립·시행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농정의 동반자이자 감시자로서 지속 가능한 쌀산업 기반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도 29일 성명을 통해 “농식품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 결정은 수확기 산지 쌀값 상승 흐름과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쌀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중요한 정책적 판단”이라며 “이는 정부의 쌀값 안정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이자, 농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완화하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이러한 정책 기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단경기와 향후 수급 변동 국면에서도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와 현장이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갈 때 쌀산업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안정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