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업인신문] “농업소득 33년째 1천만원…농가인구 감소세 ‘빛의 속도’ ”
2026.01.23
운영자
조회수 : 929





‘농업전망 2026’ 개최 ,“기후위기 등 농업 ‘자체 리스크’ 대비해야”

“한미통상협상 ‘비관세조치’ ·CPTPP 가입 후 환경변화 등 못담아”



농업인신문 유영선 기자 2026. 1. 23



올해 농업 생산액은 1.0% 증가해 63조3천7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하락, 농자재 지원, 공익직불금 확대 등 정책 지원 노력으로 농가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여전히 100 이하로, 농가가 파는 것보다 사는 규모가 크고, 올해에도 비슷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농가인구는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24년 기준으로 3.0%가 줄 것으로 예측되고, 이는 같은기간 전체 인구감소율 0.04%의 75배에 달하는 소멸 속도를 나타낸다.

농업소득은 33년째 1천만원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물가 문제를 대입하면 농업소득액은 지난해보다 소득이 더 낮아지는 수치에 해당한다. 올해 논·밭 재배면적은 0.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농가수가 줄어들어 호당 재배면적은 0.3%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이재명정부의 첫 ‘농업예보’ , 제29회 ‘농업전망 2026’ 이 22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농업전망에 앞서 전문가들은, 물가불안에 기후위기·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일상화된 최근의 조건을 감안하면, 농업전망치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산출되면, 악화된 것으로 보라고 조언했다.

‘2026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이라는 메인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농업관측센터장은 2026년 올해 농업생산비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3조3천75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가소득도 5천333만원으로 2.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농업생산비 증가 요인은 전략작물제 시행 등 정부 정책효과로 식량작물 생산액이 1.5% 정도 늘고, 과채류 생산증가로 채소도 1.6%, 과실류는 사과·포도·감귤·단감 등 생산액 증가로 2.3%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육우 생산량 감소와 돼지 가격 하락 등으로 축산업 생산액은 0.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농가소득에 대해선, 농외소득이 0.3% 증가한 2천28만원, 이전소득이 4.6% 늘어난 1천980만원, 비경상소득은 1.6% 뛰어 250만원, 농업소득은 5.6% 증가해 1천74만원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직접’ 농사져서 소득으로 치는 농업소득을 1천만원대 안팎 수치로 전망한 것은, 1993년부터 바뀌지 않는 ‘농정 실패’ 의 최대 증거로 남는 대목이다. 올해도 이에 대한 개선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농가당 농업경영비는 0.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국제 유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농업 구입가격 또한 정부의 농자재 지원 정책, 공익직불금 확대 등으로 인해 경영비 부담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올 농업에 대한 예보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경기전망이 나왔다. 품목·산업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좀 나아진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전망이 미국과의 통상협상이 아직 결론짓지 못하고 있는 점,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이 초읽기에 도달했다는 점 등을 고려한 농업전망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