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주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국가비전과 농업·농촌’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 농업전망] 기조 강연
농어민 힘으로 에너지 대전환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내야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6. 1. 23
올해가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 추진이 본격화되는 해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기조 강연에 나서 농업 분야 국정과제 내용을 설명했다.&#160
이한주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123개 국정과제를 수립했으며,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사회’ 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국무총리 산하 농경연 등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부임했으며, 12월에는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됐다.&#160
이 이사장은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해 “대한민국 농촌에서 행해지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작은 실험들이 있었지만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실험은 처음”이라며 “26개 국책 연구기관들이 힘을 합쳐 농어촌기본소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160
농어촌기본소득은 올해부터 2년간 전국 10개 군에서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NRC 농촌 기본사회연구단’을 구성하고, 향후 전국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실증 평가를 진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160
농어촌에서 이뤄지고 있는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향후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160
이 이사장은 “농촌이 자체적으로 거대한 실험을 해온 것들이 있다. 농촌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생산된 에너지를 농촌에서 소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실험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시작해 꾸준히 발전돼 온 것 중 하나가 농촌에서의 태양광에너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공사가 갖고 있는 유휴농지에 태양광 농사를 짓고, 그 수익을 현지 주민들과 나누는 사업이 이뤄졌고, 꽤 많은 성공을 거뒀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여주의 구양리 마을 사례를 언급했다. 정부는 구양리 마을과 같은 ‘햇빛소득마을’을 5년간 2500개 조성할 계획이다.&#160
이 이사장은 “저는 3년 전부터 여주 구양리와 같은 성공 사례를 100개 만들자고 얘기해 왔다”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커다란 대전환의 명제를 농촌에서 농민의 힘으로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160
그러면서 그는 “농촌 에너지 대전환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어업인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제도와 법률 자체에 농어업인이 중심에 놓여 있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고, 농어업인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여기에 모인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160
또 “우리가 진짜 선진국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농어촌과 거기에 살고 있는 분들이 품격 있는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현재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 숙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해낼 수 있고 무엇보다 농어민들과 여러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