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깻잎 도매시세는 연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한파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160
100속 평균 2만808원
평년보다 1만원 이상 낮아
설 대목장 반등세 기대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2026. 1. 30
극심한 한파로 소비도 얼어붙으며 깻잎 도매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통인들은 설 대목장에서 분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깻잎(상품, 100속) 평균 도매가격은 1월 22일 2만808원으로 1월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2만원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이는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다른 수도권 도매시장도 비슷한 여건으로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깻잎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6000원 내외로 가락시장보다 조금 더 낮다.
앞서 1월 상순 가락시장의 깻잎 평균 도매가격이 3만9464원으로 평년 3만5081원 대비 12.5% 높았던 것과는 상반된다. 최재권 중앙청과 경매사는 “연말·연초에 대형마트 등지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주문이 이어지고 소비도 잘 돼 1월 초 시세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깻잎 도매가격 강세가 지속되지 못한 원인으로는 매서운 추위가 꼽힌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역대급 한파로 소비가 위축될 뿐만 아니라 깻잎 상품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하며 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차주천 강서청과 채소팀장은 “날씨가 워낙에 춥다 보니 소비자들이 외식도 줄이고 나가지를 않으며 소비가 부진하다. 이에 깻잎뿐만 아니라 채소 전반적으로 시세가 약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최종우 동화청과 경매사는 “깻잎은 추위에 매우 약한 품목이다.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 산지에서 작업해서 출하하는 과정에서부터 이미 얼기 시작해 이후 중도매인, 소매에 이르기까지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도매인들이 점포에 재고를 쌓아 놓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인들은 설 대목장에서 시세가 반등한 이후 날씨가 풀리며 분위기가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최종우 경매사는 “깻잎은 설 수요 물량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시세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학교들도 개학하면&#160소비가 활성화되며 시세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