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정신문] 올해 설 수급 대책도 ‘할인지원’·‘할당관세’로 점철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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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난 28일 할인지원 확대와 할당관세 도입을 내용으로 한 ‘2026년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시민들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한승호 기자




올해 설 수급 대책도 ‘할인지원’·‘할당관세’로 점철


성수품 평시 대비 1.7배 공급

1068억 규모 할인지원 추진

3개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6. 1. 30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8일 ‘2026년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 역시 지난 명절 때와 다름없이 비축물량 방출을 비롯해 할인지원 확대와 할당관세 도입 등으로 점철됐다.

농식품부는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향후 한파 대응이 필요하며, 축산물 시세는 전년 대비 강보합세를 띠는 데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사과·배·배추·무·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공급량을 설 명절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1.7배, 약 17만1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농산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하고, 축산물은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한편 농협 계통 출하 물량으로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한다.

소비자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역시나 ‘할인지원’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설 성수기 할인지원 등에 총 56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은 지난해 6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민간 예산이 403억원에서 502억원으로 늘어 전체 예산은 지난해 1003억원에서 올해 1068원으로 약 6.5% 증가했다. 할인지원 대상 품목은 사과를 제외한 9개 성수품과 쌀·시금치·감귤·포도(샤인머스캣) 등이다. 이에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등에서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19일간 설 성수품 등 13개 품목에 최대 40% 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쌀의 경우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정액할인(20kg 당 최대 4000원)을 시행한다. 할인지원의 병폐로 꼽히던 사업 전 마트 등의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단을 활용,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부 할인지원 이외에 생산자단체 및 유통업체, 식품기업의 자체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먼저 농협은 정부 할인지원 의무 자부담을 제외하고 사과·배·한우 국거리·계란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해 최대 65% 특별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자조금단체 역시 한우·한돈·계란·마늘 등 품목에 한해 설 할인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자단체 자체할인 예산은 지난해 40억원(농협 39억원·자조금 1억원)에서 올해 50억원(농협 48억원·자조금 2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통혁신 성과로 꼽는 온라인도매시장도 활용해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설 성수품 할인공급을 신규로 추진하는 한편, 설 전 3주간 거래량을 1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유통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할당관세도 어김없이 설 민생안정 대책에 포함됐다. 정부는 수요 집중에 대비해 3개 수입과일에 할당관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품목은 1월 28일 현재 기준 재정경제부와 논의 중이나, 바나나와 파인애플·망고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30%인 3개 수입과일의 관세는 5%가 된다.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관계자는 “국산 과일과 경합되지 않는 품목을 검토 중이다”라며 “물량 역시 현재 협의 중이나 최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할당관세 도입 기간은 2월 12일에서 6월 30일까지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신규 추진되는 대책(생산안정공급지원사업)도 있다. 농식품부는 222억원을 들여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안정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상기상으로 인한 노지채소 생리장해·병충해 예방 등 생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에 힘입어 농협에서도 설 연휴 기간 영농자재 할인공급 및 등유 가격할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