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기로 구성, 기후·생태계 변화 탐지
온실가스 관측 위성 2기도 발사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수원=이장희 기자 2025. 12. 1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한 경기도의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11월 29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3시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된 지 약 56분 후 사출되며 오전 4시40분께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경기기후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3차례 연기 끝에 어렵게 이뤄졌다.
도내 기후 변화 및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할 경기기후위성은 총 3기로 구성됐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이번 기후위성은 ▲벼 재배지 모니터링 ▲개발제한구역 내 변화 모니터링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대응 ▲메탄 배출원 관측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는 각각 내년 상반기와 후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신용보증재단 도민쉼터에서 기후위성 1호기 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하고 보고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우주에 경기도가 있다. 경기도에 기후위성이 있다”며 “미국 셧다운 사태 등으로 발사가 연기됐지만 끝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성으로 온실가스 관측, 탄소배출 추적 같은 정밀한 기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하며 “기후위성은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육성 여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위성 데이터는 민간에 개방·공유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AI·빅데이터·통신·디스플레이·IT 등 기술의 응집체가 인공위성인 만큼 산업 간 결합과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기후위성 제작을 맡은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경기도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해 경기도의 이름으로 전세계 글로벌 기후 위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성수 경기도 경기환경에너지국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주도한 기후위성 사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어 정말 기쁘다”며 “기후위성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라며, 그 가치가 더 크게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