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배
작년 12월 평균보다 44% 낮아
산지 출하작업 쉬면 오를 수도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12. 19
올해말 ‘신고’배 시세는 전년·평년 대비 약세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5년산 생산량이 늘어 시장 출하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연말 일부 산지조직이 출하작업을 쉬는 데 따른 공급량 감소로 경락값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 ‘신고’는 상품 15㎏들이 한상자당 평균 4만5692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평균(8만1366원)보다 43.8%, 평년 12월(5만8721원)보다 22.2% 낮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12월 과일 관측’에 따르면 올해산 배 생산량은 20만1300t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생산량(17만8500t)과 견줘 12.8%, 평년(19만800t)보다는 5.5% 많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0.6% 줄었지만 단수(10a당 생산량)가 13.5% 늘어난 결과다.
저장량도 증가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9만2000t 내외로 추정된다. 농경연 관계자는 “저장배 품위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가공용 비중이 지난해산 20.1%에서 올해산 14%로 6.1%포인트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청과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소비 측면에서 배 시세가 반등할 만한 호재가 딱히 없다”고 말했다. 이승환 중앙청과 경매사는 “연말께 산지 작업장에서 자체적으로 휴식기를 보내는 만큼 이달 상순보다는 경락값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