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만다린 수입 5년새 15배 ‘급증’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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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746t…전량 미국산

올해부터 관세 ‘0’으로 전환

산지 위기감 고조 대책 부심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6. 1. 20



지난해 외국산 신선만다린이 모두 7746t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만다린은 전량 미국산이다. 2024년 수입량(2874t)과 비교해서 2.7배, 5년 전인 2020년(512t)보다는 15배 급증했다.

더욱이 미국산 만다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관세가 ‘제로(0)’로 전환됐다. 설 이후인 2월 하순부터는 국내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여 산지 위기감이 고조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12월 국내 반입된 외국산 만다린은 전량 미국산으로 전체 7746t에 달했다. 미국산 만다린은 2021∼2023년 연간 500∼600t 수입됐지만 2024년부터 크게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중 오프라인 도소매 매장에 눈에 띄게 풀리지 않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산 만다린은 1월 기준 정가·수의로 소량 거래되고 있다. 거래처는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이 대부분이다.

이는 국내외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제주산 노지감귤값이 크게 높지 않다. 19일 가락시장에서 국산 감귤은 5㎏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6256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평균(2만3456원)보다 30.7% 낮고, 평년 1월(1만6076원) 대비해선 1.1% 높다.

그러나 미국산 만다린 도매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9㎏들이 한상자당 5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만다린(5556원)이 감귤(3251원) 대비 2000원 이상 더 비싸다.

미국 현지 상황도 한몫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올해 1월초 주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가 길어져 색택·당도가 비교적 늦게 개선됐다. 미국산 만다린이 빨라야 2월 상순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지난해 9월 미 농무부(USDA) 국립농업통계청(NASS) 태평양 지역사무소는 2025∼2026년 캘리포니아산 만다린 생산량을 59만8741t으로 관측했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그러나 2025년 11월 이후 일조량이 급격히 줄면서 실제 수확량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지에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제주농수산물수급관리운영위원회는 15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1만t을 긴급 매입하기로 했다. 도내 만감류 생산량(10만t)의 10% 수준이다.

제주농협·제주감귤연합회는 22∼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2026 첫 둥둥이 제주감귤 떴다!’ 행사를 열어 제주산 만감류인 ‘레드향’을 홍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