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중점품목 수급상황 점검을 위한 회의를 열고, 1월 중점품목인 쌀,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 계란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식품저널DB
농식품부, 물가책임관 주재 매월 중점품목 선정ㆍ수급 점검
식품저널 강대 기자 2026. 1. 12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책임관(차관) 주재로 수급상황을 매주 점검, 문제 되는 품목은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첫번째 회의를 개최, 1월 중점품목인 쌀,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 계란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점품목은 CPI 가중치 1 이상으로 가격 수준이 높거나, 당월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으로 선정한다.
앞으로는 매주 회의를 열어 중점품목 수급상황을 점검·발표하고 수급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주말 폭설 예보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시한 시설하우스 보강, 생육관리 강화 등 예방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됐는지 점검했으며, 시설원예 시설 일부(시설하우스 파손, 비닐찢김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추가 피해 현황이 확인되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월 중점관리 품목 점검 결과, 농산물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 중으로, 특히 배추, 무 등 채소류는 작황이 회복돼 안정세이며 설 성수기 공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 등 과일류도 동절기 출하량이 증가하며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과는 늦은 설 등 영향으로 1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증가해 안정화될 전망이며, 딸기는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1월 중순 이후에 출하량이 증가,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마늘은 저장 중인 2025년산 피마늘의 품위 저하로 가격이 올랐였다. 정부 비축물량(1.12 기준 2100톤) 공급을 통해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6월 출하될 2026년산 마늘의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감자는 가을감자 작황 부진으로 저장량이 감소,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5일부터 매일 20여 톤씩 비축물량(758톤)을 방출하고 있으며, 시설감자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이후에는 공급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AI 확산(계란, 닭고기), 사육마릿수 감소(한우) 등에 따라 대체로 전·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며, 설 성수기 대비 공급을 확대하고,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선란은 시범 수입을 위해 수입업체 선정을 완료했으며, 이달 셋째 주 국내에 도입돼 검역과 통관 등을 거쳐 2월 초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은 고환율,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전기료 등 경영비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상승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공식품·외식 분야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22일 차관 주재로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훈 실장은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점검과 수급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식품부는 성수기 대비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