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美 “진짜 음식을 먹자”…비가공 식품 중심 식단 강력 권고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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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인 위한 식단 지침 발표

단백질 섭취 권장량 크게 높여

“술 덜 마셔야” 음주기준도 수정



농민신문 류현주 기자 2026. 1. 14



미국 정부가 “진짜 음식을 먹자”는 슬로건 아래 비가공 식품 중심의 식단을 강력 권고하는 식생활 대전환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는 최근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 Americans)’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학교 급식, 군 급식,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 식단 정책의 기준이 되는 핵심 문서다.

이번 식단 지침의 핵심 메시지는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다.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식재료 중심의 식단을 권장하고 초가공식품과 설탕,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줄이자는 것이 골자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부 장관은 정책 브리핑에서 “새로운 지침은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이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첨가당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연방 납세자가 낸 세금의 48%가 의료비로 쓰이고, 이 중 90%가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건강한 식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새 지침은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크게 높였다. 권장량은 체중 1㎏당 하루 1.2∼1.6g으로, 기존(0.8g/㎏)보다 최대 두배로 늘렸다. 육류·생선·달걀·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콩·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도 고루 섭취하도록 권장했다.

그동안 강조해온 저지방·무지방 유제품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전지방(full-fat) 우유와 치즈·버터·소기름 등도 식단에 적절히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반면 포장 베이커리 제품, 짭짤한 스낵류 등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식품의 섭취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 기준도 수정됐다. 기존에는 남성은 하루 두잔(맥주 355㎖ 2캔 수준), 여성은 한잔을 안전한 수준으로 봤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건강을 위해 술을 덜 마시라”는 포괄적 권고로 대체했다.

이번 지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발효식품을 건강한 장을 위한 식단의 한 축으로 명시한 점이다.

구체적으로 김치,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절임), 미소(일본식 된장) 등을 채소, 고섬유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