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정책고객과 함께하는 업무보고회’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박종혁 기자
농업현장이 바라는 정부정책은…
농식품부, 정책고객 업무보고
식량안보 등 10개 과제 소개
송미령 장관 “정책 함께 만들자”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6. 1. 14
“2월 본격 시행되는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다만 일부 지역이 재정을 이유로 농민수당 등 다른 복지사업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해서 걱정도 듭니다. 국비 분담률 확대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서봉균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 정책실장)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부분의 수출 농식품이 수입 콩·밀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산 농산물로 만든 K-푸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조류인플루엔자(AI)는 사람이나 차량 유입으로 전파되는 돼지·소 감염병과 달리 공중을 날아가는 새가 전파하기 때문에 방역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축종별 방역 개념을 달리해야 합니다.”(박대연 용인양계 대표)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연 ‘정책고객과 함께하는 업무보고회’에서 농업·농촌 현장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행사는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생산자·소비자단체, 유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30여명을 초청해 식량안보 강화, 재생에너지 확산, 농어촌기본소득 추진 등 10개 핵심과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올해 추진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제점과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즉석에서 질문에 답하며 소통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미처 전달되지 못한 의견은 추후 서면으로 받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시청자들은 댓글로 “업무보고를 라이브로 볼 수 있어 좋다” “정부정책은 딱딱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느껴져서 인상적이다”라며 호응했다.
업무보고 이후엔 신년 인사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병오년 새해를 축하하는 떡을 함께 자르고 앞서 논의된 정책과제가 현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원팀’으로서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송 장관은 “여기 계신 농업·농촌 관계자분들, 유튜브로 보고 계신 분들 모두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설계자로서 계속해서 함께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새해 농식품부는 ‘신뢰·소통·혁신’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보답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