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예찰·방제로 발생농가 크게↓
“겨울 가지치기 후 매몰 처리를”
농민신문 정성환 기자 2025. 11. 12
“2015년 과수화상병이 국내에 처음 유입된 지 벌써 만 10년이 지나면서 농가들도 경험치가 많이 쌓였습니다. 현장에서 예찰·방제에 적극 협조한다면 내년엔 화상병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장의 말이다. 그는 5월13일 화상병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이후 농진청 화상병 대응에 앞장서 온 실무 책임자다.
채 과장은 “5월 등 초반엔 발생 농가가 빠르게 늘어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크게 줄어 다행”이라면서 “궤양 제거나 사전 제거 등 방제 의식이 농촌 현장에 잘 정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아쉬운 점도 피력했다. 그는 “올해 충북 청주와 충남 청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화상병이 발생한 점이 가장 아쉽다”면서 “올해 기준 발병 후 7일이던 매몰 기간을 5일로 단축해 내년엔 농가들이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매몰 농가에 대한 보상 기준을 현실화해 내년 5월께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보상안을 내놓는 한편, 전체 매몰이 아닌 부분 제거 농가에 한해선 재식재 금지 기간을 현행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6개월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채 과장은 “화상병 위기단계가 하향됐지만 이달 11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중점 예방기간을 운영하는 만큼 농가는 경계심을 풀지 말고 겨울 가지치기(전정) 후 가지는 매몰하는 식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