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한해 ‘여름이 3분의 1’…사계절 사라지나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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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

최근 30년간 평균 123일 기록



농민신문 김난 기자 2026. 1. 2



기후변화로 사계절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1년의 절반가량을 여름이 차지하고 한파는 자취를 감출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1912년부터 2024년까지 113년간 우리나라 기후변화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 평균 98일이던 여름(일평균 기온이 20℃ 이상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기간)은 최근 30년(1995~2024년) 평균 123일로 25일 늘었다. 겨울(일평균 기온이 5℃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기간)은 과거 30년 평균 109일에서 최근 30년 평균 87일로 22일 감소했다.

113년간 연평균 기온은 매 10년당 0.21℃가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급증했다. 1910년대 연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2020년대 16.9일로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열대야일수는 6.7일에서 28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파일수는 꾸준히 감소해 3.7일에서 1.1일로 줄었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심화되면 여름은 지금보다 두달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 기상청이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시나리오(SSP5-8.5)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2081∼2100년 여름은 169일로 현재(2010∼2019년)보다 72일 늘어난다. 이는 1년의 46.3%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사실상 한해의 절반가량이 여름이 되는 셈이다. 그에 반해 겨울은 40일로 현재 대비 67일이 준다.

폭염일수는 2026년 19.6일에서 2080년 68.6일로 급증하고, 같은 기간 한파일수는 4.3일에서 1.4일로 줄다가 2100년에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