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생산 증가...밭작물 자조금 증액
삼다일보 김동건 기자 2026. 3. 2
제주지역 월동채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을 위한 자조금이 증액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산 주요 월동채소의 생산량 증가와 소비침체에 따른 가격 회복을 위해 품목별 생산자연합회에 제주형 자조금을 조기 투입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5년산 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월동무 5585㏊·35만7000t, 양배추 2040㏊·9만9000t, 당근 1850㏊·6만800t, 브로콜리 1009㏊·1만600t 등 1만484㏊로 전년보다 17.5% 늘었으며, 생산량은 52만8000t으로 전년 대비 3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가격 호조에 따른 농가의 기대 심리가 재배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제주도는 각 품목 생산자연합회의 자율감축과 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을 위한 자조금을 더 늘렸다. 2026년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은 전년(68억4800만원)보다 15.9% 늘어난 79억3400만원 규모로 조성됐다.
자조금은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조성한 금액만큼 도비를 1대 1로 매칭 지원하는 구조로, 품목별 조성 규모는 월동무 28억원, 당근 26억원, 양배추 21억1400만원, 브로콜리 4억2000만 원 등이다.
생산자연합회는 조성된 자조금을 올해 과잉생산 상황에 맞춰 자율감축과 분산 출하에 집중 활용한다. 이와 함께 소비홍보,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자조금을 적기 집행하게 됐다”며 “행정과 수급관리연합회, 품목별 단체, 제주농협이 합심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