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기업형 슈퍼보다 온라인서 식품 구매 많아”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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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


가격·품질 앞세워 올해 첫 역전

오프라인 매장 이용 비중 감소

‘고물가·K-푸드’ 소비 지형 좌우

냉동식품 등 실속 소비 확산 전망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12. 14



올해 소비자들의 식품 주구입처 중 온라인쇼핑몰 비중이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은 식품 가격뿐 아니라 품질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식품소비행태조사는 올해 5월19일∼8월8일 주구입자 3237명, 성인 가구원 5872명, 청소년 가구원 6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지은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이 주로 식품을 구매하는 장소로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 동네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이용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쇼핑몰 이용 비중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식품 구매 빈도도 꾸준히 증가했다. 임 부연구위원은 “온라인에서 주 1회 이상 식료품을 구매하는 가구의 비중이 2015년에는 14.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8.7%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짚었다.

온라인쇼핑몰을 주구입처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배달(36.8%) ▲상품 다양성(23.4%) ▲품질(16.9%) ▲식품 다양성(12.3%) 등을 꼽았다. 10년 전인 2015년 온라인쇼핑몰 선택 이유 중 86.6%가 배달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선택 이유가 크게 다양해졌다.

온라인 구매 식품에 대한 가격·품질 만족도도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부연구위원은 “과거 온라인 구매 식품은 가격 만족도가 품질 만족도보다 소폭 높았으나, 최근에는 품질 만족도마저 높아졌다”며 “새벽배송 등을 통한 신선식품 이용 확대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선 올해 식품 소비에 영향을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이슈로 ‘고물가와 기후불안으로 인한 밥상 물가 상승’이 꼽혔다. 성다애 농소모(농경연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 제13기 리포터와 주준형 농경연 연구원은 올 3∼10월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수산물 소비촉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식품 소비시장 ▲틈새가 아니라 주류시장이 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셀럽(유명인) 마케팅의 명암 ▲가공식품 안전관리 부실 ▲프랜차이즈업계의 과도한 노동과 본사·가맹점 간 불균형한 구조 등 7가지가 식품 소비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까지 이어질 트렌드로 고물가와 K-푸드를 지목했다. 성 리포터는 “계속되는 고물가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건강·맛을 모두 챙기는 ‘실속형 소비’가 확산할 것”이라며 “특히 냉동식품은 가성비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강조했다.

이어 “K-드라마와 예능 등 콘텐츠로 생겨난 케이푸드의 인기가 맛·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등으로 팬덤(유명인이나 특정 분야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무리)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팬덤이 식품 소비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