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과일류 친환경 접이식 포장재. 사진=농진청
농진청-그랜트 협력 연구 결과, 택배 유통 중 충격ㆍ압축에 의한 손상 줄여
식품저널 강건우 기자 2026. 1. 19
수박 등 대형 과일의 파손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접이식 포장재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친환경 포장재 브랜드 ‘디팜’의 운영사인 ㈜그랜트와 협력 연구를 통해 대형 과일 및 열매채소류를 위한 친환경 접이식 내ㆍ외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단순 골판지 포장 방식으로는 큰 열매의 상품성 유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문 포장 기업과 체계적인 포장 기술을 연구했다.
이번 협력 연구를 통해 기업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접이식 포장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농진청은 해당 디자인의 파손 저감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ㆍ검증했다. 또, 이 과정에서 온라인 유통에 참여하는 농가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과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수박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내부 포장 구조와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접이식 외포장 구조를 적용, 유통 중 이동이나 접촉으로 인한 손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험 결과 일반 골판지보다 최대 하중이 13%까지 향상돼 유통 중 압축에 대한 안정성이 개선됐다.
또한, 플라스틱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적용, 포장 폐기물 감소 등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1000상자 기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33만원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임종국 과장은 “앞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포장재의 유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추가로 검증하고,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장 기술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