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봄동값, ‘비빔밥 특수’로 반짝 상승…출하 막바지 내림세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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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동향

SNS 이슈화되며 수요 급증

도매가격 이례적 상승했지만

‘막바지 물량’ 몰려 이내 하락

상추·고추도 출하량 증가

다소 높았던 시세 안정 찾아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2026. 2. 27



최근 봄동배추 가격이 급등했다는 보도가 연이었지만 이는 단발적 이슈에 따른 영향으로, 출하 막바지에 접어든 봄동 도매가격은 이내 내림세로 전환됐다. 상추, 고추 등 지난 1월 물량 부족으로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했던 품목들도 기온이 오르며 생육이 원활, 앞으로 계속해서 출하량이 늘어나며 시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봄동배추는 최근 SNS 등지에서 ‘봄동비빔밥’ 콘텐츠가 이슈화되면서 소비 수요가 급증, 도매가격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정정희 효성청과 경매사는 “봄동은 3월이면 출하가 막바지에 이르며 이미 빛깔이 붉게 물들고 겉잎이 마르는 등 품위가 이전에 비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전반적인 시세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젊은 층을 위주로 봄동 비빔밥이 SNS에서 유행하며 갑작스레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반짝 뛰었다”고 거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설 명절 직후 3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봄동배추(15kg, 상품)는 지난 2월 23~24일 도매가격이 5만원대로 급등했지만 이내 25일 4만원대로 가격이 하락했다. 박성현 동화청과 경매사는 “이번 시세 상승은 단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막바지 물량들이 밀려 들어오며 시세는 다시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봄동의 반짝 시세 상승과 달리, 겨울철 혹한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설 대목장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지던 상추, 고추 등은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생산량이 증가하며 도매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1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포기찹(낱장 포장) 상추(4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7496원으로 평년 2만1834원 대비 25.9% 상승했다. 이는 겨울철 한파로 상추 생육이 부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실제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1.6도로 2018년 이후 가장 기온이 낮았으며, 같은 달 가락시장의 하루 평균 상추 출하량은 72톤으로 평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2월 하순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며 생산량이 늘어나 시세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종훈 동화청과 이사는 “봄철에 접어들며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도 늘면 자연스레 엽채류 생산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 추대가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물량이 감소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고추 역시 1월 출하 물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며 설 대목장까지 도매시세가 다소 높았지만 2월 하순에 접어들며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가락시장의 청양고추(10kg, 상품) 하루 평균 출하량은 112톤으로 평년보다 5톤 정도 적었다. 이에 평균 도매가격은 8만9272원으로 평년 대비 10%가량 높게 형성됐다. 2월 초중순에도 설 대목장의 영향으로 1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며 평년 같은 기간 대비 2~3만원 정도 높은 시세가 유지됐다. 이후 2월 23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가락시장 고추 반입량이 200톤을 넘으며 시세도 9만원대로 하락했다. 박준영 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앞으로 고추 생육환경은 계속 호전되며 3월에 접어들면 출하 물량은 현재의 2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며 “개학과 봄철 유통업체의 행사 등에 따라 도매가격이 다소 등락할 수는 있지만 설 대목장 시세보다는 확연하게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최근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채소류 공급 여건이 양호해 전반적인 시세가 낮은 상황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