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재배지 늘었지만, 수확량 쪼그라들어”…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 20%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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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을 배추 전체 생산량은 10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 배 생산량은 19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가을무 생산량 지난해 대비 2.7%↓…잦은 비 영향

재배면적 감소한 배, 오히려 생산량 증가 10.7%↑



농민신문 윤은영 기자 2025. 12. 24



올해 가을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확대됐지만, 잦은 비의 영향으로 전체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일부 과수 품목은 기상 여건에 의해 생산량이 증가하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재배면적 및 농작물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전체 생산량은 102만4000t으로 지난해(116만4000t)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높은 가격으로 재배면적은 0.8% 늘었으나, 8월말에서 9월초 생육기 잦은 강우로 10a당 생산량은 12.7% 급감했다. 가장 많은 생산량은 전남이 기록했다.

가을 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37만4000t으로 지난해(38만4000t)보다 2.7% 줄었다. 재배면적은 9.8% 증가했지만, 잦은 강우 등 기상 여건 악화로 10a당 생산량이 11.3%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최대 생산지는 전북이다.

사과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4만8000t으로 지난해(46만t)보다 2.6% 줄었다. 병해충 피해 감소로 10a당 생산량은 1.1% 증가했으나, 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과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3.7%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사과 생산은 경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재배면적 확대 여부보다 기상 여건이 생산량을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추와 무는 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배는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상 여건 개선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배는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배 생산량은 19만7000t으로 지난해(17만8000t) 대비 10.7% 증가했다.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은 2.4% 줄었지만,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병해충 피해가 크게 감소해 10a당 생산량이 13.4% 급증했다. 특히 개화기(4~5월)와 과실 비대기(6~9월) 시기에 평균 기온과 일조 시간이 적합했고, 다른 작물에 비해 과수는 강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까닭이다. 생산은 전남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콩은 소폭 증가했다. 콩 생산량은 15만6000t으로 지난해(15만5000t) 대비 0.8% 늘었다.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수확 품종 재배 확대에 따라 10a당 생산량이 0.8% 증가한 것이 전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북의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가을 배추는 생육기 초반인 8~9월에 강우가 잦아 초기 생육이 불안정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심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중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과수는 기온 등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