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연말정산 주요 일정. 국세청
절차·일정은 내국인과 동일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포함
요건충족 기술자 소득세 50% ↓
19% 단일 세율로 선택도 가능
농민신문 윤은영 기자 2026. 1. 7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도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달라진 공제 혜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국세청이 2월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 70만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일정·방법·세금 혜택을 안내한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의 2025년 연말정산 절차와 일정은 내국인과 같다.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장은 회사가 10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홈택스에 등록하면, 회사는 자료제공에 동의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빠른 정산을 희망하는 업체는 17일부터 미리 자료를 내려받으면 되고 추가제출 자료가 반영된 최종자료로 연말정산을 진행하려면 20일 이후 자료를 내려받으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회사의 근로자는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내려받고 회사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국내에 주소가 있거나 183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근로자는 ‘거주자’로 분류돼 공제 방식과 세금 계산은 내국인과 거의 같다. 다만 일부 소득공제와 조세특례 적용에서는 차이가 있다.
◆외국인 근로자도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가능=주요 혜택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도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당초 세대주만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될 수 없는 외국인은 공제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제대상자가 세대주의 배우자까지 확대되면서 공제 혜택이 외국인 근로자까지 확대된 것이다. 다만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국내 거주자이며 무주택 세대주의 배우자여야 한다. 요건에 충족하면 연 300만원 한도에서 2025년 주택마련저축 납입 금액의 4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50% 감면 가능=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세금 감면도 지속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엔지니어링 기술 도입계약에 따라 기술을 제공하거나 ▲이공계 등 학사 이상 학위자로서 해외 연구개발 경력이 있으면 10년간 발생한 근로소득에 대해 소득세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특화 선도기업에 근무하면 최초 3년간 소득세를 70% 감면받을 수 있다. 첨단산업 우수 해외 인재는 2월28일 이후 지급되는 근로소득부터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단일세율로 선택 가능…원어민 교사는 조세조약에 따라=외국인 근로자는 일반 세율 대신 19% 단일세율을 선택할 수 있다. 단일세율은 한가지 세율로 소득세를 계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20년간 적용할 수 있지만 다른 비과세·세액공제·감면 혜택은 받을 수 없어 본인에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원어민 교사는 출신 국가가 체결한 조세조약에 규정된 면제 요건을 충족하면 강의·연구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요건은 국세청 국세 법령 정보시스템 누리집 내 ‘조세조약’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 근로자도 한국에서 받은 급여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가 쉽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국세청 영문 누리집에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영어 상담 전화(1588-0560)를 운영하며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