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중국산 ‘짝퉁 곶감’ 국산 둔갑해 판매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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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 사기판매 ‘주의보’



농민신문 박준하 기자 2025. 11. 10



온라인에서 중국발 ‘짝퉁 곶감’이 상주 곶감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와 농가가 이중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이처럼 지역특산품을 내세운 사기 판매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엔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곶감을 먹는 모습과 한자가 적힌 포장지가 등장한다.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사이트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마크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로고, 생산자 이름과 주소까지 표시돼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1300만회를 넘어섰다.

한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이트에 원산지와 농가 정보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배송이 계속 지연돼 농가에 직접 문의해 보고서야 사기인 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가 된 사이트에는 상주에 사는 실제 농민의 이름과 사진이 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농민은 “며칠째 수백통의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판매 계좌 명의는 중국과 홍콩 사업자로 확인됐다. 상주 곶감 외에도 전남 영광 어포, 영암 호두파이 등 국내 지역 특산품을 내세운 유사 사기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사진과 영상 도용이 쉬워지면서 이같은 허위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이나 생소한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는 주의해야 한다. 또 공식 온라인몰이나 지방자치단체 인증을 받은 구매처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