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농심천심] 인력난 심화 해법으로 꼽혀
지난해 222곳 참여…올 290곳
‘일괄 영농대행’ 등이 성공비결
‘저렴한 가격’ ‘소통 강화’도 주효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5. 12. 22
고령화와 지역소멸 등으로 영농인력 부족이 심화하자 농작업 대행이 그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최근 추진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통해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다.
농협은 농심천심 운동의 최종 목표인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농가소득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은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은 높이고, 농축협은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마련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현장에서도 농심천심 운동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에서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각 농축협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합원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우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현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 참여 농협은 지난해 222곳에서 올해 290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 선도 농협으로 꼽히는 ▲충남 보령 남포농협 ▲전북 김제 금만농협 ▲전남 영암 군서농협 ▲전남 나주 동강농협은 ‘일괄 영농대행’을 통해 사업이 활성화됐다고 입을 모은다.
군서농협은 올해 논콩 60㏊에서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을 진행했다. 파종·방제·수확·판매 등 대부분의 영농활동을 일괄 대행하는 방식으로 농가 호응을 받아 대행 면적을 늘렸다. 이를 통해 농지를 단지화해 농작업에 필요한 인원을 줄이고,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으로 농기계 구입 비용을 감축해 연 1억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다른 대행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공통적인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김석규 남포농협 조합장은 “올해 콩 250㏊, 보리 30㏊, 밀 20㏊ 규모로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을 했다”며 “콩 파종 작업을 기준으로 다른 영농조합법인은 661㎡(200평)당 5만원을 받지만 우리는 3만원만 받아 농가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동강농협 관계자도 “콩 재배 일괄 대행사업 등 농민이 필요로 하는 농작업을 다른 업체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도 중요 포인트로 꼽힌다. 금만농협은 조합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농가 사정을 고려해 농작업 일정을 조정하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군서농협 관계자 역시 “농가의 참여가 원활하도록 민원을 잘 관리한 것이 사업 성공비결”이라고 언급했다.
농협은 내년부터 ‘돈 버는 농업’ 구현의 일환으로 이런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농작업 대행 직영사업 참여 농축협을 3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