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업신문] 농축산물 물가 1.9% 상승…전체 물가보다 낮아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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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안정…축산물은 기저효과로 상승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2025. 12. 31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은 공급 안정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축산물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국가데이터처 발표를 인용해 2025년 농축산물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1%보다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가을철 저온과 잦은 강우로 하반기 일시적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정부의 공급 조절과 할인 지원 정책이 가격 안정을 뒷받침했다.

12월 기준 농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채소류는 재배면적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1% 하락했다. 반면 쌀과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높았다.

쌀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2026년 쌀 수요 전망(국가데이터처)을 감안해 쌀 수급 대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사과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지만, 감귤·딸기 등 제철 과일 대체 소비 확대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귤은 출하량 확대와 할인지원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축산물은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가공용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대체 소비가 늘어난 데다, 가격이 낮았던 전년도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12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에 따른 기저효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지만, 전반적으로는 평년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돼지고기는 4분기 도축 물량 증가로 최근 가격이 전·평년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계란 납품단가 인하 지원과 가공품 할당관세(4000톤, 2026년 1월~) 적용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환율, 인건비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 노력과 정부의 할당관세·세제·자금 지원으로 10개월 만에 2%대 안정세를 회복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기상 여건 악화로 물가 압박이 컸음에도 연간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수급 안정 정책에 농업인들이 적극 협조해 준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수급·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과 비축·계약 물량 확보, 할인지원 확대, 유통구조 개선을 병행해 농식품 수급 안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