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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최강 한파’ 앞두고 농업 현장 비상… “언 피해·시설 관리 총력”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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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앞두고 농업 현장 비상… “언 피해·시설 관리 총력”



농수축산신문 이남종 기자 2026. 1. 19



내일부터 주말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동해(언 피해)와 농업시설물 저온 피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연말·연초 한파 이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물의 수분 함량이 높아진 상태”라며 “이번 강추위가 이어질 경우 언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토양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서릿발 발생과 뿌리 들림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급락하고, 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강한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작목과 재배 환경에 맞춘 세부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시설재배 농가의 경우, 열풍기 등 난방기 작동 중 정전·과열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확보하고, 보온커튼·이중피복 등으로 작물별 최저 생육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낮 동안 시설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를 경우에는 환기를 통해 일교차를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지 월동작물인 마늘·양파·맥류 재배지는 서릿발로 인한 뿌리 노출에 유의해야 한다. 배수로를 정비하고 흙을 눌러주는 답압 작업을 실시하며, 필요하면 비닐이나 부직포로 덮어 보온 효과를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과수원에서는 중심 줄기와 주요 가지의 언 피해를 막는 조치가 중요하다. 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했더라도 볏짚이나 부직포, 보온 패드로 한 번 더 감싸주면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축산 농가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축사 내부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급수시설과 배관이 얼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난방기·전열기 사용 시에는 먼지를 제거하고 누전·합선 여부와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를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농업인 안전도 강조됐다. 농진청은 “특히 고령 농업인은 한파 기간 야외 작업과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방한모·장갑·마스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며 한랭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역별 기상 정보와 작물 관리 요령을 지속 제공하는 한편, 피해 발생 지역에는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급격한 기온 저하로 시설작물의 언 피해가 우려된다”며 “생육 한계온도 유지와 보온자재 활용, 환기·습도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 예보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참고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