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3일까지…농민 지분 10% 이상
정부는 5년간 1400억원 공공 출자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6. 2. 4
정부는 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태스크포스(TF)’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 농업AX플랫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 농업AX플랫폼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1~2세대 스마트농업을 넘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전문적’으로 농업을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AI·데이터 기반 영농솔루션 플랫폼 구축 ▲초혁신 케이(K)-AI 스마트팜 고도화 등 두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사업 주체는 민·관 합작 SPC다. 정부는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공공 출자자로 참여한다. 출자금은 올해 7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최대 1400억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총 사업비는 29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분구조는 공공 49%, 민간 51%로, 민간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이 과반 이상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사업자는 4월3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공모 대상자는 농민, 농업법인, 농식품·유통기업,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부지 확보 등을 위해 지방정부는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SPC가 농업회사법인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농민 또는 농업법인의 지분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민간 출자금이 80억원을 초과하면 농민·농업법인의 출자금은 최소 8억원만 충족하면 된다.
사업 범위는 재배업과 축산업 분야로 나뉜다. AI 데이터 솔루션과 온실·축사 등 AI팜을 조성해 농가에 보급·확산하는 내용으로 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정부는 4월 중 SP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연내 SPC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안에는 사업 부지를 스마트농업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인·허가, 공유재산 관련 특례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APC 등 전후방산업과 정책 연계도 지원한다.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 공모도 검토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기후 위기, 인력 부족과 같은 우리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농업분야에 AI를 적용해 AX플랫폼을 마련하겠다”며 “한국의 스마트팜 모델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온실과 축사를 개발하고 수출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