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정신문] 주요 채소류 가격 하락세 ‘뚜렷’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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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당근 등 시세 전·평년 대비 하락

생산자 “활개치는 민간 수입 영향 커”

채소 품목 시세 대부분 전년 대비 약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12. 12



최근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는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만연한 수입을 지적하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양파가격은 지난 1~8일 일주일간 평균 1016원(1kg 기준, 상품)을 기록했다. 전년 1209원 대비 약 16%, 평년 1343원 대비 24%가량 낮다. 아울러 같은 기간 거래된 수입산(중국산) 양파 평균 거래가격은 약 1072원으로 여전히 국산 대비 높은 실정이다. 해당 기간 거래 비중은 국산이 76%, 수입산은 1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수입 시장을 대폭 열어둔 까닭에 가락시장 내 수입산 양파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며, 이로 인해 국산 양파 가격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당근 역시 전·평년 대비 상당히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평균 경락가는 20kg 상자 기준 약 2만4117원(상품)인데, 이는 전년 동기 시세 6만2536원과 비교해 61.4%나 낮다. 같은 시기 평년 경락가인 4만765원과 비교해도 시세가 약 41% 떨어진 셈이다.

당근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강세를 보여 올해 재배가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지만, 생산자 대부분은 수입 증가로 자급률이 하락해 가격 낙폭 또한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당근의 47%가 수입산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의 한 생산자는 “농민들조차 지난해 가격이 좋았던 탓에 올해 재배가 늘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 자급하던 시장 내 수입산 비중이 늘어난 걸 생각해야 한다. 수입이 국내 시장을 어지럽힌 탓에 수급을 비롯해 시세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채소 대부분 품목의 가격도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호박, 오이(백다다기·취청), 방울토마토(대추·일반), 딸기, 쪽파, 대파, 무, 피망 등의 평균 경락가가 전년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아울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