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19세 이상 인구 중 71.5% 노후 준비
계층 이동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수준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11. 11
자녀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는 고령층이 늘면서 우리 사회의 노후 인식이 ‘부양’에서 ‘자립’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의 71.5%가 노후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58.5%)이 가장 많았고 ▲예금·적금(16.9%) ▲직역연금(8.1%) ▲사적연금(5.0%) 등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4명(79.7%)은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고 있었다. 자녀·친척의 지원은 10.3%,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10.0%로 고령층의 ‘스스로 버는 노후’ 경향이 뚜렷했다.
노후 지원과 관련해 사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꼽은 항목은 노후 소득지원(34.2%)이었으며, 이어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6%) ▲노후 취업 지원(23.8%) 순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의료·요양 서비스를, 50대 이하에서는 소득 지원을 더 중시했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식으로는 취미 활동(42.4%)과 여행·관광(28.5%)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소득창출 활동(34.4%)과 취미 활동(32.2%)으로 노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자녀와의 독립적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중 72.1%가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81.0%가 비동거를 원했다.
계층의식을 보면 19세 이상 10명 중 6명(61.6%)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간층’ 정도로 평가했다. ‘상층’ 응답은 3.8%, ‘하층’은 34.6%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층’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응답자의 70% 이상은 자신을 ‘중간층’ 이상으로 보았다.
계층 이동에 대한 기대감은 2년 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절반 이상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본인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9.1%, ‘낮다’는 57.7%였으며, 자녀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 비율은 29.9%, 낮다고 본 응답은 54.1%였다. 긍정 응답이 각각 2.7%포인트, 0.8%포인트 늘었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계층 상승을 어렵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선호하는 장례 방식은 화장 후 봉안시설 안치(36.5%)가 가장 많았으며 ▲자연장(32.2%) ▲산·강·바다에 뿌림(23.8%) 순이었다. 매장(묘지)을 선호하는 응답은 6.8%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