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산지 쌀값 강보합 지속…“가공용 시장격리 재검토”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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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곡소비량 토대로

4만~5만t 격리 여부 결정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6. 1. 14



새해 들어서도 산지 쌀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시장격리 물량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5일자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평균 22만84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5일자(22만7816원)보다 0.3% 오른 가격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띠고 있다. 다만 하락폭보다 상승폭이 커 완만한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산지 쌀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데는 쌀값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지출하가 지연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GSn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5년 12월31일 기준 농협·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정부 공공비축양곡 매입량은 236만t 내외로, 2024년산(254만t 내외)보다 7%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산 쌀 생산량은 353만9000t으로 2024년산(358만5000t)보다 1.3% 줄었지만 유통업체와 정부 매입량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강형준 GSn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일부 대농들의 시장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10만∼15만t 정도의 물량이 아직 출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따라 산지 쌀값 강보합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시장격리 물량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수확기 수급대책으로 쌀 10만t을 시장격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10만t 중 5만5000t은 RPC 등에 대여한 물량, 4만5000t은 가공용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쌀값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보도가 이어지자 7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2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쌀 수급 전망을 재점검해 당초 계획했던 시장격리 물량 중 가공용(4만∼5만t)에 대한 실제 격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을 51㎏ 수준으로 보고 가공용 수요 등을 고려해 2025년산 쌀에 대한 수요량을 340만9000t으로 추산했었다. 2025년 쌀 소비량이 발표되면 증감 여부에 따라 당초 파악했던 과잉물량(13만9000t)이 달라져 이에 따른 대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소비량 통계가 발표되면 신속하게 수급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