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샤인머스캣 아직 죽지 않았다”…품질로 부활 도전
2025.11.14
운영자
조회수 : 1,267
*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농민 김석원씨(39)가 재배 중인 샤인머스캣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침체냐 도약이냐…기로에 선 포도시장] 착과량 줄이고 색택·당도 관리

연구회 활동…재배기술도 연마



농민신문 상주=정진수 기자 2025. 11. 14



“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샤인머스캣 품질이 하락하면서 ‘소비 부진 → 경락값 하락 → 농가소득 감소 → 품질 투자 소홀’이라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샤인머스캣이 품종 자체로만 보면 매우 우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1만6529㎡(5000평) 규모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김석원씨(39)는 요즘 같은 샤인머스캣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에서 줄곧 경락값 상위 1·2위를 다툰다. 최고값을 받는 비결로 김씨는 과감한 착과량 감축을 꼽았다.

그는 “2021년까지는 연간 조수입이 3억원을 넘는 농가들이 많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상당수 농가들의 조수입이 반토막 났다”고 회상했다. 자신도 소득 감소 우려가 컸지만 착과량을 대폭 줄이고 색택·당도 관리에 집중한 결과 오히려 조수입 곡선이 우상향해 지금은 연간 3억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 중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김씨는 “시설하우스 기준 4m 간격으로 포도송이가 40∼50개 달리도록 하고 한송이당 포도알을 50개가량만 남긴 후 송이 상단부터 전부 솎아낸다”면서 “무게로 환산하면 한송이당 700g꼴로 맞춘다”고 말했다.

또한 “색이 조금이라도 바래거나 당도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샤인머스캣은 시장에 절대로 내지 않는다”면서 “욕심으로 과실을 한두송이 더 달면 당장의 이익은 오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소비자 신뢰를 깎는 일”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기술 연마도 비법이다. 김씨는 “상주시농업기술센터의 포도대학을 7년 전, 서상주농협의 포도마이스터 과정을 지난해 수료했고, 모동면 샤인머스캣농가들이 회원으로 있는 ‘탑푸르트 연구회’에 7년째, 서상주농협 포도연구회엔 2년째 활동 중”이라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재배기술을 꾸준히 가꿔나간다면 샤인머스캣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