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서울 외식비와 개인 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식 물가, 전년 대비 3~5% 상승
김밥이 1위·칼국수도 1만원 돌파 눈앞
드라이클리닝·커트 요금 등도 오름세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12. 26
고환율과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외식비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처럼 서민들이 자주 찾는 메뉴의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커 체감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종(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5%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김밥이다. 간편한 한 끼로 자주 선택되는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3500원에서 올해 11월 3700원으로 1년 새 5.7% 인상됐다. 칼국수도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오르며 평균 가격이 1만원에 근접했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역시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상승했다. 삼계탕은 4.2% 올라 평균 1만8000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부 전문점에서는 기본 메뉴 가격이 이미 2만원을 넘긴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냉면(4.2%), 삼겹살(200g 기준·3.9%), 비빔밥(3.4%), 자장면(3.1%) 등 주요 외식 메뉴 전반에서 가격 오름세가 확인됐다.
외식업계는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 요금 등 각종 고정비 부담 확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식재료 가격 인상까지 겹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외식비뿐 아니라 개인 서비스 요금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요금은 1만615원으로, 1년 전보다 12.2% 올라 1만원을 넘어섰다. 남성 커트 요금은 4.3%, 여성 커트 요금은 3.7% 상승했고 숙박(여관)과 목욕비도 각각 3.8%, 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