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조사기업 오픈서베이의 설문에 따르면 편의점 이용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
가격 부담에 행사상품 적극 구매
생활용품·편의서비스 이용도 증가
재고 조회·온라인 예약 등 앱 활용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6. 2. 24
편의점을 찾는 발걸음이 1년 새 줄었지만, 1인당 지출금액은 소폭 올랐다. 이용한 소비자는 추가 증정이나 할인 상품 등을 적극 구매하는 ‘알뜰 전략’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오픈서베이는 15~59세 남녀 12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편의점 구매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83.1%로 2022년 조사 때의 88.8%보다 5.7%포인트 감소했다. 월평균 이용 빈도 역시 같은 기간 10.7회에서 8.5회로 줄었다. 반면 1회 평균 지출 금액은 2022년 7589원에서 2025년 7713원, 올해 7813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용률은 줄었지만 편의점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전했다. 응답자 76.6%는 편의점 물가가 슈퍼마켓 등 다른 유통 채널보다 비싸다고 인식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84.1%는 “편의점을 대체할 공간이 없다”고 답했다.
비싼 가격 부담으로 편의점을 찾는 발길은 줄었지만, 매출은 각종 행사가 채웠다. 원플러스원(1+1) 증정이나 금액 할인 등 프로모션 상품 행사가 있을 때 구매한다는 응답(78.8%)이 지난해보다(66.9%) 높았다.
구매 항목 비중도 변하고 있다. 식료품 구매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2025년 70.7%→2026년 66.5%), 전 연령대에서 생활용품(〃20.8→〃23.1%)과 편의서비스 이용(〃8.5%→〃10.4%)이 전년보다 조금씩 증가했다. 상비약을 비롯한 필수 생활용품 구매부터 택배 발송, 교통카드 충전, 금융 업무 등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모습이다.
편의점이 생활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소비자도 달라지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30~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편의점 앱 설치율(〃66.1%→〃72.3%)이다. 이들은 앱을 단순히 할인행사 확인용으로만 쓰지 않는다. 구매하려는 상품의 매장 재고를 조회하거나 자신이 자주 찾는 매장을 등록한다.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등 실질적인 편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같은 변화로 편의점은 화제성 높은 신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에 유용한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편의점 앱을 설치한 소비자들이 신제품 구매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온라인에서 사전에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방식이 늘어 디지털 마케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