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수출업계 이끄는 ‘K-푸드’…10대 품목 첫 진입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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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액 규모 9위 기록

최근 10년간 70% 이상 늘어

미·중·일 대상 실적 증가세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6. 1. 2



한류 붐을 타고 역대 최고 수출고를 올리고 있는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가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2025년 11월 확정치 기준 우리나라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패션의류) 수출액은 422억달러로, 12월 실적이 반영되면 전년도 수출액 427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수산식품 수출이 5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총수출이 32% 증가하는 동안 농수산식품 수출은 70% 이상 늘었다. 2025년 수출액(11월 누계)은 112억8000만달러로, 품목별 수출액 규모 9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했다. 이는 전기자동차 81억4000만달러, 축전지(이차전지) 65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전통적 수출시장인 미국·중국·일본으로의 수출 실적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급변하는 통상환경에도 이들 3국은 수년간 수출 실적 1∼3위를 차지하며 K-푸드 수출을 떠받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수출액 가운데 미·중·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한다.

그밖의 국가로 수출길을 넓힌 다변화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트라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 대상국은 2015년 13개국에서 2025년 17개국으로 넓어졌다. 글로벌사우스로의 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로 농수산식품 수출이 39% 증가했다. 대 튀르키예 수출도 66% 늘었다. 그외 대만·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 등 주요 글로벌사우스 국가에서 소비재 수출이 한류와 케이(K)-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발판 삼아 크게 확대됐다.

농수산식품 수출의 경우 중소·중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달하는 점도 성과로 평가된다. 코트라는 “대기업과 중간재 중심이던 우리 수출에 중소·중견 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재 비중이 늘면서 수출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정부 차원의 K-푸드 수출 드라이브로 국내 농수산식품의 해외 진출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23일 서울에서 열린 ‘K-푸드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K-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수출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