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근 주산지 구좌읍 찾아
월동채소 3대 혁신 방안 내놔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6. 2. 24
제주산 월동채소 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조금을 활용한 저온저장고와 보관창고 등의 시설 지원을 바탕으로 산지의 출하조절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농가 소득 안정 방안으로 ‘제주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을 통해 판매와 유통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언급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 의원은 지난 21일, 제주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을 찾아 당근 및 월동무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여파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월동채소 농가들은 이 자리에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저온저장고 및 세척시설 지원 △판로 확보를 위한 수수료 체계 개선 등을 위성곤 의원에게 요청했다.
위성곤 의원은 이 같은 농가 의견을 토대로 월동채소 생산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 월동채소 3대 혁신 방안’을 내놨다.
첫 번째는 월동채소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와 보관창고, 세척시설을 지원해 산지의 출하조절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주도 내 품목별 생산자단체와 도가 조성·운영하는 제주형자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위성곤 의원은 “현재 홍보나 단순 수급 조절에만 사용하도록 한 자조금의 용도 제한을 제주특별법상 농업 특례를 적극 활용해 완화하겠다”라며 관련 조례 개정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자조금을&#160월동채소 저장·유통 시설 확충과 고도화된 가공 설비 구축 등 실질적인 농업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준과 체계를 전면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혁신 방안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상품’ 당근 유통 문제 해결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사후 단속만으로는 비상품 유통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행정기관에 집중된 지도 및 단속 권한을 ‘농산물수급관리센터’와 같은 현장 전문 기구에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위성곤 의원은 “현장 전문가들이 비상품 출하를 실시간으로 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제주 당근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시장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월동채소 생산 농가들의 소득 안정 방안으로 농산물 판매와 유통 책임을 부여하는 ‘제주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의지를 나타냈다. 공사 설립을 통해 해상물류비를 지원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1차 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 농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현장을 지키는 농민들”이라며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농민들이 더 이상 가격 불안정과 물류비에 절망하지 않는 ‘제값 받는 제주 농업 시대’를 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