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9~15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농기계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 2025’에 전시된 대동의 해외 수출용 트랙터와 다목적운반차, 소형건설장비(CCE). 대동
4대 농자재업계 수장 올해 복안
작목반 단위별 방제서비스 구축
수출국 다변화…정부지원 절실
농민신문 조영창 정성환 기자 2026. 1. 5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고환율에 따른 제품 원가 상승…. 지난해 국내 농자재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다. 올해 국내 농자재업계는 이상기상에 대응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수출국 다변화로 새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새해를 맞아 농기계·농약·비료·종자 4대 농자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 수장을 대상으로 올해 전망과 위기 돌파 복안을 조사한 결과에서다.
한동우 한국작물보호협회장(SG한국삼공 대표)은 “농약업계는 벼멸구와 벼 깨씨무늬병 등 예측을 벗어나는 돌발 병해충을 방제하고자 약제 살포 시기에 맞춰 지역별 방제체계를 세분화하고 작목반 단위의 맞춤형 방제서비스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약 원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분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창수 한국비료협회장(남해화학 대표)은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는 비료산업 특성상 고환율로 인한 원료비용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원자재 공급 국가를 다변화하고 일부 업체는 원료 공동구매를 시행하는 등 업계에서 원가 절감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12월 제정돼 2026년 시행되는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농자재등 지원에 관한 법률(필수농자재지원법)’을 통해 농민과 비료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아세아텍 대표)은 “2025년 12월 필리핀 정부와 한국 업계가 필리핀 현지에 착공한 ‘한국농기계전용공단(KAMIC)’을 동남아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활용해 수출국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일본·필리핀·태국·도미니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박람회 한국관 운영과 농기자재 로드쇼를 통해 업체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도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은 “종자업계는 내서성·내우성을 강화한 기후 적응형 신품종을 육성하고 채종포 위치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분야 R&D 예산은 104억원으로 전년보다 40억원 늘었지만, ‘골든시드프로젝트(GSP·Golden Seed Project)’가 추진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