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대서’ ‘홍산’ 마늘 주아…봄에 심으면 석달만에 외통마늘 수확 가능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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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파종으로 생산한 ‘홍산’ 외통마늘의 모습이다. 농촌진흥청




농진청, 일부 품종 주아 춘파 기술 소개

바이러스 감염 적은 외통마늘 생산

“밭 이용 효율 높일 수 있어”



농민신문 정채원 기자 2026. 2. 17



씨마늘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봄철 마늘 파종 기술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12일 ‘대서’와 ‘홍산’ 마늘의 작은 눈(주아)을 봄에 파종해 바이러스 감염이 적은 외통마늘을 생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 씨마늘을 반복해 심으면 바이러스 감염이 누적돼 수확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마늘종 끝에 달린 주아를 파종하면 쪽이 갈라지지 않은 외통마늘이 자라 바이러스 감염이 적은 씨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농진청은 특히 ‘대서’와 ‘홍산’처럼 주아가 달리는 품종은 가을뿐 아니라 봄에도 파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에 심으면 가을에 파종한 마늘보다 크기는 작지만, 3개월 만에 외통마늘을 수확할 수 있어 밭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봄철 주아 파종 적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월 하순~3월 상순이 적당하다. 파종 방법은 흩어뿌림·줄뿌림·모아심기 등 농가 여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다만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파종 직후 충분히 관수해 발아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수확은 5월 하순~6월 상순 중 잎이 절반가량 말랐을 때가 적기다. 수확시기를 놓쳐 잎이 지나치게 마르면 줄기가 끊어져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

저장 관리 역시 수확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여름에 수확한 ‘홍산’ 주아를 봄 파종용으로 보관하면 냉난방을 하지 않은 일반 창고나 4℃ 에서 저장했을 때 수확률이 높았다. ‘대서’도 4℃에서 저장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수확률을 보였다. 반면 이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는 일부 마늘쪽이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씨마늘 구매 비용은 마늘 생산비의 18%를 차지한다”며 “주아 봄 파종 기술은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씨마늘 생산을 위해 봄 파종과 함께 가을철 저장 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