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양파 수확기 가격 폭락 막아달라”…생산자, 정부 대책 촉구
2026.03.06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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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양파 수확기 가격폭락 저지 및 수입양파 근본 대책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에서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남종우 회장(맨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정찬행 전남도지부장 등이 국산 양파 가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5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 5곳서 일제히 개최

“정부 비축량 전량 폐기하고 외국산 관리 강화해야"



농민신문 무안=심재웅 기자 2026. 3. 5



올해산 햇조생양파 수확을 앞두고 양파 재배농가들이 정부 비축 양파를 수확기 전 전량 폐기하고 수입 양파 통관절차를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2025년산 저장양파가 최근 낮은 값에 거래되는 가운데 햇양파까지 출하되면 농민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5일 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도청에서 ‘양파 수확기 가격폭락 저지 및 수입양파 근본 대책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은 전남 무안에 자리한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양파 수확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가격은 이미 무너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시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국산 양파는 15㎏들이 상품 한망당 1만2367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평균(2만5412원)보다 51.3% 낮다.

양파생산자협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 비축물량을 햇양파 수확기 전 전량 폐기하고 수입 양파 통관절차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찬행 협회 전남도지부장은 “비축 양파 시장 격리로 시세 폭락을 막아 농민이 최소한의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행 수입 양파 통관 절차는 지나치게 서류 중심”이라고 주장하며 “통관 과정에서 저가 신고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국산과 같은 수준의 잔류농약검사를 시행해 국산·외국산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농민 스스로 고품질 양파를 생산해 소비자를 설득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남 회장은 “정부의 안일한 수급 대책과 수입 양파 관리 체계가 문제”라면서도 “국산 양파 가치를 농민 스스로 높여 품질로 시장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3월 하순 조생양파 출하기 수입양파 관리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입 양파 불법 통관으로 국내 양파 생산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소관 관계부처와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