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농민의길 “기후 대책 마련하고 개방농정 철폐하라”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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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이 2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연 ‘2025 전국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후재난 근본 대책을 수립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하원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상임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개최한 ‘2025 전국농민대회’에서 대회사를 읽고 있다.
*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이 2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연 ‘2025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개방농정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2일 숭례문 앞에서 ‘2025 전국농민대회’ 개최

농민 2000여명 참석해 농정대전환 촉구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5. 11. 22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이 22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2025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기후재난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개방농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농민의길 소속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 8개 단체 회원 2000여명(경찰 측 추산)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권용국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참여했다.

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정 ‘농정대전환’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해 가을 내내 장마가 이어지며 발생한 깨씨무늬병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농민의길은 깨씨무늬병 보상 기준이 ‘병무늬면적률 51% 이상인 피해 면적이 30% 이상이면서, 수확량이 평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경우’로 국한돼 현장에서는 보상받을 수 있는 농가가 없다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부가 현실에 맞는 기후재해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서 미국산 원예작물의 검역 관련 요청을 전담하는 ‘U.S.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한 조항을 두고 사실상 미국산 농산물 수입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농민들은 수십년 동안 개방농정에 맞서 농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역대 어떤 정권도 농업을 파괴하는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현 정부 역시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추가 개방을 막아냈다’면서 실제로는 검역주권을 미국에 넘겼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전체 국가예산 대비 농업예산 5% 확보 ▲농지규제 완화 중단 ▲농촌 파괴 에너지 정책 절회 ▲밥 한공기 300원, 나락값 8만원 보장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등을 요구했다.

농민의길은 본집회를 마치고 숭례문 인근에서 거리행진을 한 뒤 대회를 마쳤다.

한편 농민의길은 이날 전국농민대회에 앞서 사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가을장마 밭작물피해 대책 마련 촉구대회’를 진행했고,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톨릭농민회 등 9개 단체는 숭례문 앞에서 ‘친환경 생산자·소비자 결의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