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요즘 이기술] “양파 서릿발 피해 발생땐 내년 2월 해동 후 새 모종 심어야”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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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에틸렌(PE)필름을 씌운 월동기 마늘밭. 농촌진흥청




[요즘 이기술] 파종·아주심기 늦어진 ‘마늘·양파’…겨울철 재배관리 요령

방제약 미리 살포해 노균병 예방

부직포 활용 등 보온관리 철저



농민신문 정성환 기자 2025. 11. 26



마늘·양파 파종·아주심기(정식)가 전체적으로 늦어진 상황에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한파와 큰 눈이 닥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재배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상청은 24일 내놓은 ‘3개월 전망’을 통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우리나라 겨울철 기상 전망을 종합한 결과 전체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이 예상되나 짧고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국지적 대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늘·양파는 급격한 기온 하강이 반복되고 장기간 날이 건조하면 조직 손상과 병 발생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올해 일부 지역에선 내년산 마늘 파종이 5∼14일 늦어져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선 잦은 가을비 여파로 난지형 마늘 파종이 10월20일께 이뤄졌다. 평년(9월 하순∼10월 중순)과 견줘 최장 한달가까이 늦어졌다.

전문가들은 ‘겨울나기(월동) 전 병해충 예방→보온(피복)→수분 공급(예비 관수)→물길(배수로) 정비→겨울나기 후 병해충 예방’ 순서로 관리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양파 노균병은 겨울나기 전 감염되므로 이어짓기 재배지에선 미리 방제약을 뿌려야 한다. 또한 전라·제주권 양파 재배지에서 서릿발 피해가 발생했다면 바로 식물체를 옮겨심는 것보다 2월 중순쯤 언땅이 녹은 후 새 모종을 심는 것이 수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

피복도 중요하다. 마늘·양파가 언피해를 보는 온도는 영하 7∼9℃이다. 파종이 늦어진 마늘의 뿌리내림이 온도 하강 시점에 시작될 수 있는 이유다. 마늘 뿌리내림을 돕고 언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알맞은 두께의 부직포·비닐(폴리에틸렌필름) 등으로 방풍·보온해야 한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은 19일 해남군 송지면 마늘 재배지를 찾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늘이 충분히 생육할 수 있도록 부직포와 투명 폴리에틸렌필름 같은 자재를 활용해 보온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