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지역 포도 생산자들과 농협, 상주시 의회 의원들이 가락시장을 방문해 가락시장 유통인들과 샤인머스켓 소비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청과, 상주지역 생산자와 현장간담회
철저한 선별로 품질 관리 시급
산지관계자 필요성 공감대 속
농가 거래 수수료 인하 목소리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11. 28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 선호도가 급감한 샤인머스켓 소비 촉진을 위해 당도 및 착색 중심의 선별을 통해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상주지역 포도 농가 85명은 11월 24~2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이영신 중앙청과 부사장과 정인실 전국과실부중도매인서울지회장, 김삼도 농협가락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장, 각 도매법인 포도경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샤인머스켓 소비부진으로 인한 가격 폭락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도 소비촉진 및 품질혁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경환 서상주농협 조합장과 상주시의회 의원, 안재민 임이자 국회의원실 보좌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2021년만 해도 가락시장 기준, 한 상자(2kg, 상품)에 2만5000원 내외였던 샤인머스켓 도매가격은 2022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는 11월 평균 한 상자에 66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락시장 유통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에 대해 품질 하락과 이로 인한 소비 둔화, 출하 물량 집중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로 분석했다.
이영신 부사장은 “샤인머스켓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당도·착색 중심의 선별 강화와 등외품 관리는 물론, 신품종 포도에 대해서도 품질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도매인을 대표해 참석한 정인실 지회장과 김삼도 회장도 “품질 변동성을 줄이는 철저한 선별과 홍수 출하를 방지하기 위한 출하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산지 관계자들도 당도 중심 선별을 통한 품질 관리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당장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가 여건을 감안한 수수료 인하 등 도매시장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경환 조합장은 “도매시장에서 큰 사이즈를 중심으로 시세가 형성된 것이 잘못된 생산을 유도한 측면도 있다”라며 “내년부터 당도 선별을 도입해 품질 차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도 한 송이 원가가 2500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거래 수수료 인하와 시세 회복을 위한 도매시장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과 강효구 상주시의원은 “샤인머스켓 시세가 생산비 이하로 형성돼 농가 어려움이 극심하다”면서 도매시장과 유통인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중앙청과를 비롯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산지와 함께 품질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재민 임이자 의원실 보좌관도 “시장격리, 폐원 등 샤인머스켓 수급 안정을 위한 대안을 연내에 논의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당도 선별 외에도 상주 ‘모동백화명산 포도’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출하 시기 분산, 소비촉진 캠페인 추진 등이 샤인머스켓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과제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