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식품저널] 국산 품종 고구마, 9년 만에 점유율 41% 돌파…소비자·식품업계 선택 폭 넓혀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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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가 개발한 고구마 품종과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품.
*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과 식량원 소득식량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이 국산 품종 고구마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식량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이형운 농업연구관, 황엄지 농업연구사, 곽도연 식량원장,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




2016년 14.9% → 2025년 41.1% 급성장…재배면적도 2.8배 확대

‘호풍미’, ‘소담미’ 등 맛·재배 안정성 겸비한 주력 품종이 견인

가공식품 원료 활용 증가, 2030년 국산 품종 점유율 50% 목표…‘K-고구마 시대’ 예고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11. 27



국산 고구마 품종이 외래 품종을 밀어내고 국내 고구마 시장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2016년 14.9%에서 2025년 41.1%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약 2.8배 증가해 고구마를 생산하는 농가와 이를 사용하는 식품 가공업계 그리고 최종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사로잡은 ‘맛’과 ‘재배 안정성’
국산 고구마의 성장은 맛과 재배 안정성이 뛰어난 주력 품종 덕분이다. 특히 ‘호풍미’(호박고구마형), ‘소담미’(꿀고구마형), ‘진율미’(밤고구마형) 세 품종이 국산 고구마 재배면적의 73.5%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호풍미는 병해에 강하고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에 힘입어 보급 4년 만에 전체 재배면적의 16.5%를 차지하며 재배면적 1위에 올랐다.

소담미와 진율미는 꿀고구마와 밤고구마 시장에서 각각 주요 품종으로 자리 잡으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국산 품종의 확대는 소비자에게는 더 다양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고구마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가공업계의 새로운 원료로 주목
국산 고구마는 단순 식용을 넘어, 가공식품 원료로서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농진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품종은 식용, 전분용, 가공용, 채소용, 관상용 등 38종에 달한다.

자색고구마인 ‘신자미’는 천연색소 원료로 음료, 제과, 떡류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신품종 ‘보다미’는 ‘신자미’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2배 높고 부패율이 낮아 자색고구마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호풍미’, ‘소담미’를 활용한 말랭이류와 ‘진율미’를 이용한 큐브형 제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전분 함량과 수율이 높은 전분용 품종 ‘목포123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전분 수입 대체와 소주, 주정 등 가공산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식품 가공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30년 국산 점유율 50% 목표…수출ㆍ산업화 박차
농진청은 2030년까지 국산 고구마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맞춤 품종 개발 △고구마 생산 거점 단지 조성 △기계화 생산 기반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병해에 취약한 외래 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복합 병해 저항성을 갖춘 신품종을 육성하고, ‘소담미’와 함께 새로운 유망 계통을 수출 전략 품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곽도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고구마는 맛, 기능성, 재배 안정성 면에서 외래 품종을 앞서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국산 점유율 50% 달성과 수출ㆍ산업화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K-고구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