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이후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진행 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11. 30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공사비 증액에 따른 정부 협의·검토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가락시장에선 지난 2009년 업무동과 가락몰을 포함한 소매권을 시작으로 도매권 1·2·3·4공구까지 5단계 순환 재건축 형태의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2단계이자 도매권 1공구인 채소2동은 지난해 12월 완공돼 현재 운영 중이나, 다음 순서인 도매권 2공구의 경우 사업비 증액과 이로 인한 행정 절차를 맞닥뜨린 상태다. 기본설계가 2023년 4월 완료됐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 증액으로 인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 중인 탓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에선 현재까지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중간)설계 결과 2공구 공사비는 당초 2885억원 대비 1879억원 증액된 4764억원 수준(잠정)이다. 물가변동, 단층 기준이 아닌 3층 공사에 따른 단가현실화, 관련 법령 강화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추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의 경우 현재 결과가 도출된 상태지만, 총사업비 조정 심의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심의가 끝난 뒤 공사가 결과를 통보받으면,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실시설계가 내년 7~8월 무렵 쯤 가능할 거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 따라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시설계가 완료된다 해도 조달청과 기재부 검토가 또 한 번 이뤄져야 해서다. 해당 검토 결과가 나와야만 공사 측에선 공사를 발주할 수 있다. 공사 순연이 불가피한 까닭에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2공구의 당초 2028년 완공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