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설 대목 과일시장 점검] 샤인머스캣, 경도 위주 선별땐 ‘승산’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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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서상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박경환 조합장(오른쪽)과 홍정표 APC 센터장이 포장 작업 중인 샤인머스캣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설 대목 과일시장 점검] (4)·끝 샤인머스캣·곶감


수확기 잦은 비로 상품성 저하

전년보다 물량감소…값 오름세

곶감 대과비중 높고 품질 양호

명절 임박해 가격 상승 전망도



농민신문 상주=서효상 기자 2026. 2. 6



설 대목에 돌입하면서 샤인머스캣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확기 내린 비로 품위 저하품이 적지 않아 출하량이 전년보다 많은 영향이다. 품위가 높은 물량을 적절히 분산출하하면 시세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곶감은 품위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경기 침체로 시세는 평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연휴 직전에 소비가 이뤄지는 품목 특성상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달 들어 샤인머스캣 값 상승세…“경도 위주로 선별하면 승산”=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6’에 따르면 2025년산 샤인머스캣 생산량은 21만4900t으로 집계됐다. 전년(21만6500t)보다 0.7% 적다. 생산량은 비슷하지만 품위는 전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다.

육국진 경북 서상주농협 차장은 “지난해 여름 생육기엔 이상고온이 심했고 가을 수확기엔 비가 많이 내려 당도가 덜 오르고 과육이 물러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시세는 들썩였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1월 한달간 샤인머스캣 경락값은 2㎏들이 상품 기준 평균 7848원이었다. 이달 들어선 4일 기준 8599원으로 9.6% 올랐다. 그럼에도 지난해 2월 평균(1만375원)보다 17.1%, 평년 2월(2만3658원)보다는 63.6% 낮다.

서울청과 경매사는 “1월 중순 이후 시세가 조금씩 올랐다”면서 “포도알이 단단해서 식감이 좋은 고품위 물량 위주로 선별 출하하면 지난해 가을보다 명절 특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환 서상주농협 조합장은 “당도 17브릭스(Brix) 이상, 송이 중량 650g, 한알 무게 15g 이상인 물량만 선별해 설 선물세트 상품화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곶감 품위 좋고 대과 많아…“설 임박하면 값 오를 듯”=곶감은 올해 전반적으로 품위가 좋은 편이다. 상주 중화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과 비중이 높아졌고, 11월엔 비가 거의 오지 않은 데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곶감이 깨끗하게 잘 건조됐다.

박세진 중화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센터장은 “예년 10%선이던 건조 로스율이 올해는 ‘제로(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례적 상황이 빚어졌다. 박 센터장은 “10㎏ 기준 대과는 보통 14만~15만원대(산지가격 기준)에 거래되지만 올해는 12만원 안팎”이라며 “소과는 8만원대가 평균 시세인데 올해는 11만원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산지에 따르면 소과는 가정용으로 수요가 탄탄한 편이다.

다만 아직까지 도매시장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난 것은 아니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설 명절 가까이에 구매하는 곶감 특성상 연휴 직전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