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혁신포럼]
위드 코로나시대의 농식품 소비-유통 트랜드
농식품신유통연구원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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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는 지난 10일, 2021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 오프닝 세션으로 ‘산지유통혁신포럼’(공동주최 : 농협경제지주 / 후원 :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제지주)을 개최하였다.
산지유통혁신 포럼은 최근 유통정책의 방향과 흐름을 이해하고 앞으로 산지유통조직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이다.
황양주 넥스트리서치 통계연구소장은‘위드 코로나 시대의 농식품 소비, 유통 트렌드’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여 온라인 쇼핑을 통해 농식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증가하였고, 이는 농식품계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커머스 플랫폼 중, 디지털 내에서도 판매자와 고객이 실시간·쌍방향 소통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로 상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는‘라이브 커머스’의 잠재력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추세와 가구의 형태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농식품분야 종사자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어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코로나19 이후 농식품 소비 트렌드를 심도 깊게 다루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토크 패널로는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양한탁 농협경제지주 농산팀 부장,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이운휘 아산원예농협 상무가 참여하였다.
【지정 토론 주요 내용】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이 외식이 감소하고 가정식 혹은 테이크 아웃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고, 소비방식 또한 비대면 소비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이 증가하였다. 이와 더불어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제품과 밀키트 제품의 인기가 증가한 것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분야 종사자 및 정부는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려는 노력 및 원물보다는 가공된 채소와 과일들의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대두되는 이슈는 ‘식품절벽’이다. 식품절벽이란 1세단위로 식품을 얼만큼 먹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1세단위 인구수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전체식품의 총 섭취량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그린 그래프이다. 현재 식품절벽은 인구절벽보다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식품절벽의 원인으로 ‘고령자 증가로 인한 식품섭취량 감소’와 ‘빈부격차로 인한 가난한 사람들의 식품섭취량 감소(부유한 사람들의 식품섭취량은 증가하지 않음)’가 대두된다.
현재 인구절벽과 식품절벽으로 인해 내수시장의 식품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농업계와 식품산업계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종 및 제품개발’‘효과적인 마케팅’등의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양한탁 농협경제지주 부장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마켓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고객 유형(온·오프라인)에 따른 각각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온라인 고객의 경우 구매 선호도가 다양해진 나노화된 고객으로 ‘다양한 품목 제시’를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오프라인 고객의 경우 ‘신선한 농산물과 한국산 품종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온·오프라인 연계고객을 타겟으로 하는‘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재구매 할 수 있는 시스템’ 일명‘옴니채널전략’또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생산자들은 새로운 품종에 대한 연구를 해야하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시 고객들의 재구매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여야 한다.
금석헌 농업회사법인 ㈜해성 대표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내변성과 저장성이 강한 감자종자 개발이 큰 이슈로 대두되었다. 우리나라 수미감자는 1978년 개발되어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으나, 이전과 비교하여 1평당 생산량이 많이 저하되었고, 저장성의 경우에도 최근 개발된 품종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생산수율 : 수미감자 80%, 최근 개발된 품종 : 94%)
이와 더불어 농가들의 기계화 또한 필요하다. 수확기 당시 코로나로 인해 인력이 부족하여 인건비가 30% 정도 상승하였다. 이는 농산물 가격 상승률(5%)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체계를 기계화시켜 현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시키고 품목부족현상 방지를 위한 식물공장 건설추진이 필요하다.
소비 트렌드의 경우에는 밀키트 시장이 확대 및 무인매장의 등장과 농산물 냉동식품화 및 식물성 대체육(콩, 대두) 재배의 확대가 주목해볼만한 트렌드이다.
이운휘 아산원예농협 상무
현재 농업생산의 경우 농업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큰 문제이다. 특히 밭작물인 감자나 고구마 생산의 경우 근래 코로나 19 인해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져 큰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소비의 경우 특히 과일에서 소비량은 감소했으나 소비금액은 증가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 냉해와 2021년 병해충, 화상병으로 인한 과수경지면적 감소로 과일생산량이 감소하였으나 농민들이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수출의 경우 현재 미국수출은 어려우나, 동남아, 대만 등 기타지역의 한국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수출을 위한 선박이 부족하여 수출부문에서 또한 어려움이 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
위드코로나 시대 농식품 소비 트렌드의 단기적인 측면과 중·장기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 측면에서는 우선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 다만,‘네이버(28조), 쿠팡(14조), 신세계(SSG, 20조)’등 대형 플랫폼들이 온라인 쇼핑을 장악하고 있는 추세로, 농산지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예속될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정책적으로 공정거래와 같은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 단기적 트렌드는 밀키트의 성장이다. 밀키트의 장점은 편리성보다는 경제성이 더욱 큰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가구에게 경제적으로 적합한 상품으로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그러나, 밀키트 가공을 개별 농민들이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농협과 생산자단체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장기 전망으로는 인구절벽과 식품절벽으로 인해 발생한 총소비량의 감소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양은 줄지만 가치를 높이는 고품질화 전략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강구해야 하며, 이와 별개로 농촌인력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반농업기계화, 스마트 팜 등) 또한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