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진료비의 4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건강보험 통계 연보
‘2024년 건강보험 통계 연보’ 발표
65세 이상 진료비 52조1935억원 달해
의사 수는 14년 만에 ↓…감소 폭도 커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11. 29
국내 노인 진료비가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의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의사 수는 14년 만에 감소해 의료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발간한 ‘2024년 건강보험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116조2375억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8만8391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여기서 진료비는 건보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한 금액과 환자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것으로, 비급여 항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연령대별는 65세 이상 진료비가 52조1935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 진료비는 ▲2020년 37조6135억원 ▲2021년 41조3829억원 ▲2022년 45조7647억원 ▲2023년 48조9011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0만8000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18.9%인 65세 이상 인구 970만9000명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4.9%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의료 공급 측면에서는 감소 조짐이 나타났다. 의정 갈등 영향으로 지난해 의사 수는 전년(11만4699명)보다 4.73% 줄어든 10만9274명으로 집계됐다. 의사 수가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며 감소 폭도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진료 항목별로는 ▲처치·수술료 19.4% ▲진찰료 17.4% ▲검사료 16.9% 순이었다. 분만 건수는 23만6926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지만, 분만 기관 수는 445개소로 4.9% 감소했다.
한편 건강보험 통계 연보는 건강보험 일반 현황, 재정 현황, 진료 현황, 심사 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로 구성되며, 건보공단과 심평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