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사람들] 서준렬 ‘미스터아빠’ 대표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대상 수상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 ‘성과’
농민신문 정진수 기자 2026. 1. 5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서준렬 ‘미스터아빠’ 대표(46·사진)의 말이다. 미스터아빠는 지난해 12월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에서 혁신기업 대상을 받았다. 행사 주최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미스터아빠는 2020년 설립 후 경남지역에서 농산물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지역농가와 슈퍼마켓·식자재마트·식당 등을 연결하는 직거래 기반 유통모델을 구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를 운영해 산지에서 개별 배송되던 농산물을 ‘합배송’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온라인 거래에 기반한 물류 효율화에 기여한 점도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합배송은 산지의 다양한 농산물을 거점물류센터에서 취합한 후 수요처 주문에 따라 해당 소비지로 분산 배송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경기 이천 ‘산지이음센터’를 중심으로 경북·제주·부산에 물류거점센터 4곳을 보유 중이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소분센터 40여곳도 운영한다. 서 대표는 “이 중 절반 정도는 각 지역 농업회사법인·APC의 유휴 공간, 미가동 공간을 빌려 업무를 위탁했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매입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25년 미스터아빠가 취급한 신선농산물 거래량만 3만t인데 이 중 70%가 농가에서 직접 사들인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농가의 농산물을 직매입, 슈퍼마켓·외식업체에 공급하는 체계를 통해 농가는 제값을 받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