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세계인구 44% 식단 바꿔야 지구 평균기온 낮출 수 있어”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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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연구진 발표



농민신문 류현주 기자 2026. 1. 15



전세계 인구의 44%가 식단을 바꿔야 앞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정한 ‘1인당 연간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 상한선(1.17t, 이산화탄소환산량)’을 넘긴 사람이 전세계 인구의 44.4%, 약 27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2050년에는 허용치가 1인당 510㎏으로 줄어들기에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세계 인구의 91%가 음식 섭취만으로도 배출 한도를 초과하게 된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전세계 식품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는 인류 전체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식품 관련 온실가스의 99%를 차지하는 112개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위 15% 고배출 집단이 전체 식품 관련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소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득 수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국가 평균은 세계 평균 이하였지만, 소득 상위 30%는 세계 평균을 초과했다. 아프리카의 양극화는 더욱 심했다. 잠비아 최빈곤층 10%의 연간 배출량은 74㎏에 그친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상위 10%는 6.63t으로 약 90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식품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일부 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누구나 식품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식생활 변화를 통해 일상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쇠고기를 비롯한 육류 소비를 적정 수준으로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습관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식단 변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늘어날수록 정치권도 식량시스템을 바꾸는 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