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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저널]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세 지속…10월 유지류만 상승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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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4포인트로 전월 128.5포인트보다 1.6%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품목군별로는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 유지류만 올랐다. 사진=픽사베이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은 내림세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11. 10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4포인트로 전월 128.5포인트보다 1.6%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품목군별로는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 유지류만 올랐다.

10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69.4포인트로 전월 167.9포인트보다 0.9%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인 동남아시아의 바이오디젤 정책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반등했으며,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 공급 지연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유채씨유와 대두유는 각각 유럽의 공급 부족, 브라질·미국의 내수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갔다.

10월 곡물 가격지수는 103.6포인트로 전월 104.9포인트보다 1.3% 하락했다. 주요 곡물인 밀, 보리, 옥수수, 수수 가격이 떨어졌으며, 남반구의 안정적인 생산, 북반구 겨울 밀 파종 진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 감소 우려, 미·중 간 무역 협정이 하락폭을 일부 완화했다. 쌀 가격도 경쟁 심화와 주요 수출국 수확기 진입으로 2.5% 떨어졌다.

10월 육류 가격지수는 125.0포인트로 전월 127.5포인트보다 2.0%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8% 높았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 급락이 전체 하락을 이끌었으며, EU의 공급 과잉과 중국의 신규 관세,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브라질 수출 제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호주산을 중심으로 유통 가격이 상승했다.

10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42.2포인트로 전월 147.2포인트보다 3.4%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버터(-6.5%), 전지분유(-6.0%), 탈지분유(-4.0%), 치즈(-1.5%) 등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EU와 뉴질랜드의 공급 확대, 아시아·중동 지역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10월 설탕 가격지수는 94.1포인트로 전월 99.4포인트보다 5.3%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브라질 남부의 호조된 생산과 태국·인도의 생산 증가 전망이 공급 확대를 이끌었고,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바이오 연료 수요가 줄면서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조사 결과,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쌀과 축산물은 다소 강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쌀과 축산물에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김장철을 맞아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김장재료 공급 확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 할인 지원 등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