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중동 사태 비상 대응…정부, 20조3000억 금융지원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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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가운데)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브리핑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3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 개최

국제유가, 급등하다 상승 폭 축소되는 양상

이상 징후 시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가동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6. 3. 3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부처와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내외 에너지시장 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100조원 이상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할 방침이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외교부·산업통상부·해수부·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상승 폭이 축소되는 등 크게 출렁였다.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2월27일 배럴당 72.5달러에서 3월2일 81.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월3일 77.7달러로 낮아졌다.

주식시장의 경우 아시아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S&P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상승세를 보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외 에너지시장과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공조해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요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에너지 수급 상황과 중동지역 해상물류, 피해 중소기업 지원방안도 점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중동지역에 있는 우리 선박에 관한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상황이 장기화되더라도 충부한 비축유를 보유하 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를 대비해 중동 외 물량 확보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기업의 피해·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입은행의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총 20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차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동 상황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회의를 매일 개최해 향후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